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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경제 이야기

비트 코인, 지금 사야 할까

by profitgrowstrategies님의 블로그 2025. 4. 6.

비트코인, 지금 사야 할까
비트코인, 지금 사야 할까

2025년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조약이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조약이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현재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심층 분석합니다. 투자자로서 지금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상호 관세 조약과 경제 불확실성의 확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5년 3월 말, 자국의 무역 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상호 관세 조약(Reciprocal Tariff Agreement)'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 조약의 핵심은 상대국이 미국 제품에 부과한 관세 수준만큼 동일하게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최대 50% 이상의 관세를 다양한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되었으며, 실제로 일부 아시아 국가와 유럽에 고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상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생산 비용 증가, 물가 불안 등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즉각적인 무역 조정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며, 그 여파는 증시, 외환 시장,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은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시대에 자산을 어디에 배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다시 꺼내 들게 만들었고, 바로 이 지점에서 비트코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진짜 안전자산일까?

비트코인은 2020년대 초반부터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과 함께 경제 위기 시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금처럼 중앙정부나 특정 통화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인플레이션 및 금융 정책으로부터의 회피 수단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복잡합니다. 비트코인은 극단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성격과는 다르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관세 조약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88,000에서 $82,000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시장 불안에 즉각 반응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시야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대체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2024년부터 2025년 초까지 이어진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은 비트코인을 '투기성 자산'에서 '구조적 자산'으로 격상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블랙록,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ETF를 활용하여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은 상징적입니다.

지금 비트코인을 사는 게 현명할까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82,000~$84,000선에서 등락 중이며, 이는 연초 대비로는 약 30% 이상 상승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과거 고점($100,000 부근)을 고려할 때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지금 사야 할 타이밍’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투자자의 성향과 투자 목적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어야 합니다.
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처럼 시장이 조정받고 있는 구간은 오히려 절호의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달러 인덱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일정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반감기(2024년 4월)가 이미 반영되었고, 이후 상승장이 오는 것이 비트코인 시장의 전통적 흐름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투자자에게는 리스크
하지만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는 지금 시점이 다소 애매할 수 있습니다. 상호 관세 조약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얼마나 지속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비트코인도 외부 충격에 즉각 반응하는 만큼 하방 리스크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확실한 지지선(예: $80,000)에서 분할 매수하거나, 손절선 설정을 전제로 매매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실전 투자 전략, 이렇게 접근하라

① 분할 매수 전략(DCA)
한 번에 많은 금액을 매수하기보다는, 일정한 주기로 소액씩 매수하여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전략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이 방법은 장기적 시장 상승에 베팅하면서도 단기 가격 변동성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② 포트폴리오 내 적정 비중 유지
비트코인을 전체 자산의 100%로 보유하는 것은 지나치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자산 중 5~15% 정도를 암호화폐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주식, 금, 채권 등 타 자산과의 비중 조절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합니다.
③ 가격 알림 및 기술적 분석 병행
현재의 기술적 흐름 상 주요 지지선은 $80,000, 저항선은 $88,000입니다. 이 범위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알림 설정이나 단기 차트 분석을 활용해 타이밍을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상호 관세 조약 이후 비트코인의 정치적 수요와 제도권 편입 가능성

상호 관세 조약은 단순한 경제 조치 그 이상으로, 지정학적 영향과 정치적 파급력까지 동반합니다. 특히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면서 중국, 유럽, 아시아 주요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될 경우, 글로벌 법정화폐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까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국면에서 비트코인 같은 탈중앙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일부 국가들은 자국 통화의 가치 하락이나 달러 의존도에 대한 대안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거나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의 사례 이후, 중남미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는 비트코인의 통화 기능에 주목하고 있으며,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CBDC와 병행하는 디지털 통화 생태계'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입장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주(텍사스, 플로리다 등)는 비트코인을 세금 납부 수단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성 자산'에서 벗어나 점점 더 제도권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단기 가격이 아닌 정책적·제도적 수요 기반 자산으로 재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점이 됩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 주요 기업의 자산 보유 확대, 글로벌 지급 결제 수단으로의 채택 가능성은 중장기적으로 그 가치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단기 수익을 위한 도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구조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자산으로 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합니다. 상호 관세 조약이라는 혼란의 시기에 비트코인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은 단순한 시세 판단을 넘어 경제적 통찰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전략의 시간

비트코인을 지금 사야 할지 여부는 단순히 가격만 보고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 목적과 리스크 감수 성향, 그리고 시장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상호 관세 조약이라는 글로벌 이슈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는 지금,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냉정한 판단력과 장기적 시각입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매력적인 대체 자산이며,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명확해질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두려움의 시간이라면, 동시에 기회의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자산을 키워나가는 투자자가 되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