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2.75%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연 3%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실질금리를 따져보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으며, 특히 식료품, 에너지, 교통비 등의 실생활 항목은 이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은행 이자를 받더라도 자산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에 빠집니다. 원금 손실이 없는 예·적금은 안정적이지만 수익이 너무 낮고, 주식이나 가상자산은 너무 불안정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그렇다면 예·적금처럼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이자보다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는 없을까요? 답은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3가지 재테크 전략은 바로 그런 대안을 찾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채권 ETF: 금리 하락기에 주목해야 할 자산
채권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입니다. 즉, 금리가 하락하면 기존 고금리 채권의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2025년 현재는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많고, 하반기에는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채권 ETF가 특히 빛을 발합니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여러 채권을 모아놓은 상품으로, 개별 채권보다 리스크가 적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채권 ETF로는 KOSEF 국고채 10년, KODEX 단기채권,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 등이 있습니다. 이들 상품은 국채나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기 또는 월 단위로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즉, 정기예금처럼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동시에, 금리 인하 시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당주 ETF: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두 번째는 배당주 ETF입니다. 배당주는 기업이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금 형태로 나눠주는 주식이며, 일정 수익률의 현금 흐름을 제공합니다. 특히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경우,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매년 배당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개별 배당주에 투자하는 대신 ETF를 활용하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TIGER 배당성장, ARIRANG 고배당지수, HANARO 고배당 ETF 등은 국내 대표적인 배당주 ETF로, 연간 배당수익률이 4~6% 수준에 이릅니다. 여기에 기업의 성장 가능성까지 더해지면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단순히 예금 이자 이상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매우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ISA 계좌: 절세를 통한 수익률 극대화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전략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한 절세 재테크입니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운용하면서, 그에 따른 수익에 대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ISA는 연간 2,0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계좌 내 수익 중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 초과분은 9.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특히 ETF, 채권, 예금 등을 조합해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년형 ISA, 농어민형 ISA 등 맞춤형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세대별로 더욱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왜 이 3가지 전략이 중요한가?
지금은 단순히 수익률만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입니다. 예·적금은 절대적인 안전성을 보장하지만, 수익이 너무 낮아 자산을 불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소개한 세 가지 전략은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예·적금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채권 ETF는 향후 금리 인하기에 강력한 자산이 될 수 있고, 배당주 ETF는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통해 생활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ISA는 이러한 상품들을 효율적으로 묶어 운용하면서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플랫폼입니다.
지금은 ‘포트폴리오 재설계의 타이밍’
지금은 예·적금만으로는 부족한 시대입니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지키고 불릴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세 가지 전략은 단순히 수익을 내는 투자가 아니라, 재정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정기적으로 ETF에 투자하고, 분기마다 배당금을 재투자하며, ISA를 중심으로 세금을 관리하는 일련의 흐름은 단기 투기와는 차원이 다른 자산 운영 전략입니다. 이 전략들은 지금보다 미래에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지금 당장 증권 계좌를 열고, 소액이라도 투자하십시요, 예·적금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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